골프후기

양주CC를 다녀와서....

전요한 2014.09.19 10:12
정말 좋은 날씨였다.
지역내 기업인들과 공을 치는거라, 늘 내기를 하였다. 애기를 잘해서(설득) 겨우 뽑기로 하기로했다.
무슨 놈의 운이 그리도 없는지, 공도 잘 못치지만 파를 하면 조커를 뽑아 보기라 못 먹고, 그렇지 않으면 같은편이 트리블이라 보기를 해도 못 먹고, 아무래도 전생에 나라를 팔어먹었는지 운도 지지리도 없던 내가 전반에만 6홀을 먹었다.
근데 갑자기 동반자중 한분이 어! 전사장 OECD네? 이런다. 순간 아뿔사 알고는 있었지만 여테 한번도 해본지가 없어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후반들어 첫홀부터 OB에 트리플 2만원을 벌칙으로 내고 먹지도 못했다. 이런 이런 아고. 두번째홀도 트리블 1만원 또 벌금, 이거 뭐야 어쩐지 내가 좀 따드라 했더니 망했다 망했어, ㅋㅋㅋㅋ
마침 다른 동반자 한분이 나는 한홀도 못 못 먹었다 하여 그럼 좌탄우탄으로 바꾸자고 했다. 좌탄우탄으로 바꾸니 이게 더 재미있다고들 한다. 좌탄우탄으로 바꾸고 다사 3홀을 먹을수 있었다.
후반 마지막홀까지 단 한판도 못드신분이 하시는 애기가 기록이다 나 한판도 못 먹엇어 하시길레, 나는 속으로 이건 아니지, 전홀이 서로 동타가 나와 마지막홀 배판인 상태여서 어떻게든 저분을 맛있게 드시게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우리편 둘다 보기, 상대편 한분 파, 반드시 드셔야 할분 마지막 퍼터 느면 보기 못느면 더블 잘못하면 더블로 또 트게 생겨서 잽사게 OK를 드렸다. 그렇더니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한사코 사양을 하신다. 내가 질세라 아니요 한번드린 OK는 낙장불입 번복할수 없습니다 했다. 억지로 마지막 판을 드시게 했더니 조금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들 잠시 환하게 웃을수 있었다. 사실 OK 주긴 먼 거리였지만 그래도 OK는 받어서 좋고 줘서 좋은거다.
이렇게 해서 즐겁게 라운딩을 마치고 맛있는 저녁들을 먹고 집으로 사무실로 다들 헤어졌다. 후기 끄~~~~읕

Comments

멋진걸 2014.09.19 11:17
ㅎㅎㅎ 생생한 란딩 현장을 표현해  주셔서 사장님 후기는 항상 재미있네요
최고관리자 2014.09.19 14:59
상세한 내용의 후기 감사드립니다.
재미있네여...담엔 사진도 올려주세요~~
멘탈 2014.11.02 14:19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