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이 10년을 넘기고도 잠을 설치는 날이 올 줄이야.
갑자기 시간이 생겨 급히 조인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의 라운딩이니 신경이 쓰였나보다.
전날 늦게 먹은 밥이 체해서 고생고생하다가 겨우 두시간을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 한가한 고속도로를 달려
시간안에 도착하니 어제까지도 더워더워 하던 날씨가 쌀쌀하다.
소름이 돋는 아침 7시 티오프.
반팔에 짧은 치마가 애처롭다.
행여나 싶어 가져온 점퍼는 요긴하다못해 간절한 나의 체온유지 필수품이 되었다.
처음보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작한 첫홀.
그나마 시원하게 날아가 준 나의 드라이버.
모두들 실력이 짱짱하다. 나이도 제각각. 사는곳도 제각각이다.
캐디언니의 스코어카드에 적힌 이름으로 대충 누가 누구인지 가늠해 흠뻑, 나이스~~샷! 을 외쳐준다. 일찍 시작한 동촌은 추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아기자기하고 재밌다.
파아란 새잎으로 가득채운 동촌cc의 아름다운 조경과 시원한 바람에 내마음까지 봄이 가득이다.
4월 한달동안 내내 직장에 매인 부지런함의 보상인듯하다.
그렇게 나의 시간을 충분히 즐기고 돌아와 복귀한 나의 일상이 고맙다.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코스도 너무너무 재미있구요
꽃과 함께 너무 너무 이쁘시네요
끝나고 혼자 돌아오지않고 친구들과 맛있는 밥먹으며 도란도란 얘기하는 재미가 또 한 몫을 하는데
그부분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좀 멀다는 생각에 아직 못가봤네여~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어여~^^
나비님 홧팅
넘 아름답습니다